겨울육아 4일차
2020. 11.15. 일
[애도의 세 번째단계 ㅡ 슬픔]
p.127~130
운다는 것은 치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.
그렇게 단단하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람도, 일단 울기 시작하면 시도 때도 없이 울게 된다.
우리는 이 수준이 되면 '지질이 단계에 접어들었다'라고 말한다.
상처를 대면하면서 짐승처럼 울고 나니 내면의 감시자가 사라진 경험을 한 적이 있다.
더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 감추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평온하다.
감추지 않는다는 것은 '척'이 사라졌음을 뜻한다.
울기만 해도 과거의 많은 상처가 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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